• 11/19 메뉴 일부가 한글화(?)되었습니다.
  • 11/19 게시판 기능이 생겼습니다. 옆 메뉴의 '사용자 포럼'을 눌러보세요.

듀나

From BookSea

Jump to: navigation, search
Djuna()

한국의 SF 소설가, 영화평론가. 1990년대에 SF 소설 '나비 전쟁'으로 데뷔, HOWPC에서 매달 SF 작품을 연재하기도 했으며, 현재도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배명훈이나 김보영 등이 출현하기 전까지는 SF 팬덤 내부에서조차 사실상 거의 유이한 한국 SF 작가로 평가받았다. 다른 한 명은 복거일. 등단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문단의 거물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에서 중단편집 『태평양 횡단 특급』을 출간하는가 하면 이 작품으로 2003년 동인문학상 후보로 오르는 등, 장르문학 진영 밖에서도 인정받는 몇 안되는 한국 SF 작가이다. 이 해의 동인문학상 수상작은 김연수의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듀나가 소설의 특징으로는 탈인간중심주의와 페미니즘적 성향을 꼽을 수 있으며. 전반적으로 SF적 클리셰를 사용하여 냉소적인 어조로 인간이나 현대 문명, 가부장주의적 사회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것이 작품의 주요한 기조를 이룬다. 대표적인 예로 『태평양 횡단 특급』에 수록된 단편 「기생」에서는, 한국 문학이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현대 사회의 인간성 상실에 대해 끝도 없이 이야기하던 시절에 고도로 발달한 로봇 문명에 의해 인류가 쇠퇴하고 로봇의 도시에 벌레처럼 기생하는 모습을 시대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묘사하여 충격을 준 바 있다. 물론 SF 팬덤에서는 이러한 관점이 서구 SF에서 이미 익숙한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며 듀나의 SF가 가진 소재의 독창성이나 사고의 참신함에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edit] 평론가로서의 듀나

영화 평론은 듀나의 홈페이지(http://djuna.cine21.com/movies)와 《씨네 21》 등의 매체를 통해 이루어진다. 하이텔에 상주하며 SF 동호회와 영퀴방에서의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1997년 <씨네 21>의 '듀나의 채팅실'을 연재하면서부터 오프라인상에도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영화 외에도 다양한 매체에 알게 모르게 많은 글을 기고하고 있다.

1999년쯤부터 '듀나의 영화낙서판'이라는 이름의 개인 홈페이지를 만들고 영화 리뷰(영화 별점 평가)와 영화의 클리셰, 그리고 영화와 관련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담은 글들을 비정기적으로 연재한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게시판 사용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며 커뮤니티의 성격이 더 강해지게 되었다. 여기에 관해서는 듀나 게시판 참조. '듀나의 영화낙서판' 이외에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크리스티 털링턴', '안나 파퀸' 등 외국 연예인들과 화가인 '로메인 브룩스'의 영어 홈페이지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영화와 관련하여 통신 상에 기고했던 글 몇 편을 묶은 영화 관련 논픽션 『스크린 앞에서 투덜대기』를 출판한 바 있다.

마초적인 캐릭터나 그러한 캐릭터가 나와서 미화되는 영화는 싫어한다. 하지만 특정 타입의 터프가이 캐릭터에게는 의외로 긍정적이기도 한데, 트리플X의 주인공 젠더 케이지와 그를 연기한 빈 디젤이 보여준 무정부주의적 아우라, 제이슨 스타뎀의 냉소적인 영국 블루칼라 계급 남성상에 대해서는 꽤 호의적인 시선을 보낸 바 있다. 한마디로 좀 삐딱한 터프가이 캐릭터에는 관대한 듯.

영화 리뷰의 경우는 다소 점수가 후한 감이 있으며(별 넷(****)을 만점으로 하는 평점 기준을 사용하는데, 주로 주는 점수가 웬만하면 **1/2나 ***이다) 오락영화도 너그러운 평가를 하나 마이클 베이 같은 요란함만 가득한 영화에는 다소 까칠한 평을 한다. 덧붙여 형편없는 한국 장르영화(특히 공포영화)에 대한 평은 신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평들이 많다.

크게 티는 안내지만 디씨인사이드와 숨피를 출입한다고 한다. 주로 한국 드라마 위주로 다니는 듯. 종종 외부 움짤이라고 디씨인들이 제작한 움짤을 가져오기도 한다.

[edit] 듀나의 정체?

통신 시절부터 사생활을 철저하게 지켜온 비밀주의 작가로 유명하며, 성별이나 연령 등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기고나 출판을 위한 일체의 대인 접촉은 모두 이메일을 통해서 하며 《TV 책을 말하다》 등과 진행한 인터뷰들도 이메일이나 채팅으로만 했다. 자신의 홈페이지인 Djuna의 영화 낙서판에서도 자신의 사생활에 대한 언급을 엄금했을 정도.

활동 초기에는 소설의 마지막에 '듀나와 그 일당들이'라는 말을 남기거나, 영화평도 '파프리카'라는 사람과의 대담 형식으로 진행했던 등의 행보를 보였던 탓에 여러 명이 쓰는 공동의 필명이라는 설도 존재했다. 남매가 필명을 함께 썼다는 설도 존재했는데, 듀나와 함께 작업했던 모 평론가는 "듀나가 출판 관계상 이종 사촌 오빠의 도움을 받으면서 생겨난 낭설. 듀나 본인은 30대 중반 여성 맞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듀나의 성별에 관해서는 1990년대에는 김재국이 「한국 과학소설의 현황」이라는 글에 듀나의 「일곱번째 별」을 평하면서 "이 작품을 통하여 작가의 정체를 여성으로 추측할 수 있다.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 사건이 전개될 뿐만 아니라 음식 요리에 관한 구체적 서술도 여성이 아니고는 불가능할 정도로 구체적이기 때문"이라는 시대착오적인 평을 남긴 바 있다. 한편 듀나 자신은 수년 전 모 출판사에서 얼굴 대신 쓸 이미지를 달라고 하자 뭉크의 《절규》를 보냈는데, 이것도 '사람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성별이 분명치 않'기 때문이라고 한 바 있다. 그 외의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출간 데뷔작인 『사이버펑크』부터 단독 단편집인 『면세구역』에 이르기까지 '이영수'라는 이름으로 출간을 했고, 『태평양 횡단 특급』에도 '이영수'라는 1인칭 화자 시점에서 쓴 소설을 수록했던 점으로 미루어 본명이 이영수라고 '추정'되기는 한다. 원고의 고료가 입금되는 계좌 명의 또한 '이영수'라고 되어 있다고. 이로 인해 알라딘 등 인터넷 서점에서도 듀나의 본명을 이영수라고 기록하는 추세이지만 어쨌거나 '공식적으로' '명확하게' 확인된 바는 아니다. 최근에는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를 나온 1971년생 여성이라는게 정설이라고 떠도는 형국이긴 하나 이에 대한 특히 학교에 대한 - 명확한 근거는 없다.

일단 듀나라는 필명은 Djuna Barnes라는 미국의 작가에서 가져왔으며, 이것도 처음에는 그냥 하이텔 아이디였을 뿐 굳이 필명으로 쓰고자 하는 생각이 없었는데 출판사와 일하는 과정에서 어느새 필명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영미 문화 전반적으로 아주 해박하고 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외국어(특히 영어) 실력도 수준급인듯 하다. 그렇지만 토익 등 영어 관련 시험은 본 적이 없다고 한다.

Personal tools